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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파익스 육아 정보

백일 삼신상 차리기(음식과 축문 정보 포함)

by 익스파파 2020. 3. 18.

오늘 포스팅은 어제 100일을 맞이한 저희 둘째 "까꿍이"의 백일 삼신상 차린 것에 대해 이야기해보고 축문과 순서 등을 말씀드리고 공유해 보려고 합니다.(어찌하다 보니 벌써 백일이군요^^시간 금방 지나가는 거 같아요 이제 통잠 좀 자면서 많이 먹고 건강하게 잘 자라주기만 하면 되는데^^) 아직 백일의 기적이 안 온 거 같아요.

 

 

 

백일 삼신상

백일 삼신상 차린 이야기

그럼 먼저 삼신상이 무엇인지부터 말씀드려볼게요. 간단하게 요약해서 말씀드리면 "아기를 점지해 주시는 세명의 신령님들에게 감사의 의미로 올리는 상"을 뜻한다고 합니다.(간단하게 백일떡을 준문해 보았는데 이렇게 가족끼리 할 때는 소량으로 떡을 해도 좋을 거 같아요) 감사의 의미로 올리는 상을 준비하기 위해서는 먼저 준비해야 하는 것들이 있어요~~

밥 3그릇, 굿 3그릇, 정화수 3그릇과 나물 3가지를 준비하셔야 합니다.

준비하는 음식들은 당일 동이 트기 전에 준비를 시작해서 재사를 지내야 한다고 합니다. 그러므로 12시가 넘어가는 당일에 준비하고 해야 하니 여간 힘든 게 아니에요.(와이프가 고생했죠 ㅠㅠ) 그렇지만 꼭 맞게 준비 안 하셔도 여건에 맞게 준비하셔도 될듯합니다^^(아기 백일 축하해 주는 게 여간 어려운 게 아니더라고요)

 

 

 

첫째도 했지만 둘째도 부랴부랴 준비하고 하는 바람에 사진을 못 찍어서 글로만 전달을 드리게 되었네요....ㅡㅡ;;

 

12시 이후 당일에 준비하시기 전에 주의 사항

1. 모든 음식에는 소금과 마늘을 사용하지 말 것!!

2. 다된 음식은 간 보지 말 것!!

3. 칼이나 가위를 사용하지 말 것!!(칼 가위 사용하지 말라해서 통으로 그냥 다했어요)

4. 모든 음식은 당일 준비하 것!!

5. 제사상은 동쪽으로 준비하고 동트기 전에 지낸다!!

6. 제사 지낸 음식은 당일 다 먹는다.(보통 아침에 비빔밥으로 많이 드시더라고요^^)

 

백일 기념으로 하는것이기는 하지만 사실 모든 걸 다 지키기는 어려울 수도 있어요 최대한 정성이 중요한 거 같아요~~ 하나하나 다 못 지키더라도 우리 아이를 위해 정성을 다하면 주의사항과는 달라도 삼신들께서 너그러이 용서해 주시지 않을까요^^

 

다 차리고 나면 동트기 전 제사를 지내시면 됩니다.

첫째는 더자게 조용히 방에 그대로 눕혀놓고 둘째만 거실로 데리고 나와서 와이프와 함께 제사를 지냈어요.

 

먼저 다 차려진 상과 둘째를 동쪽에 두고 먼저 "축문"을 와이프와 함께 일고 두 번 절을 하고 아이의 발을 서로 한쪽씩 잡고 "우리 OO이 발 크게 해 주세요"라고 함께 이야기하고 마무리하고는 부모는 다른 방에 가서 10분 정도 있다고 오면 됩니다. 신기하게도 첫째 둘째 그 새벽에 혼자 거실에 두고 왔는데도 울지도 않고 혼자서 잘 놀고 있었어요~~ 진짜 삼신할머니가 오셔서 아이를 보살펴 주시는 거 같아요^^

 

이제 10분이 지나면 방에서 나와서 모든 걸 정리하고 음식들은 당일 가족들과 함께 나누어 먹으면 됩니다.

아 그리고 축문은~~~

"젖 잘 먹고 젖 흥하게 점지해서 잘 먹고, 잘 놀고, 잘 자고, 긴 명을 서리 담고, 짧은 명은 이어대서 수명장수하게 점지하고, 장마 때 물 붙듯이 초승달에 달 붇듯이 아무 탈 없이 무럭무럭 자라게 해 주십시오"라고 축문 읽어주시면 됩니다,

축문 내용이니 참고해 주세요~~

미신이기는 하지만 백일 삼신상을 차리는 건 첫째 때부터 해주어서 뭔가 더 잘 보살펴 주시는 거 같아서^^ 와이프와 둘째도 해주었는데 준비는 새벽같이 해야 하고 힘들기는 하지만 하고 나면 뭔가 뿌듯하고 기분은 좋아요^^

그럼 아이들 더욱더 건강하게 잘 키워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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